전체 글34 #1 둠(2016) - 18시간. 살해를 묘사하는 대부분의 매체나 문화는 언제나 현실에서의 폭력을 조장한다는 혐의를 받는다. 과거에 락이나 헤비메탈 음악이 그랬듯, 폭력을 다룬 영화들이 그랬듯, 그리고 오늘날에는 게임이 그러고 있듯 말이다. 인류의 역사에서 폭력이 사라진 적은 없었다. 적어도 인간이 혼자서 살아가는 한 폭력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래도 19, 20세기의 혼돈과 계몽의 시대를 거쳐 우리 시대에는 적어도 그에 대한 거부감이 자연스럽게 느껴질 정도로 폭력은 조절되고, 관리되고, 예방되었다. 그러나 잊을만 하면 터져나오는 무차별적 살인이나 여전히 세계 어딘가에서 끝나지 않고 반복되는 전쟁이나 국지적 분쟁을 보면 어쩌면 인간에게 폭력과 살인에 대한 충동이 내재된 것이고 단지 사회가 이들을 억제하고 있는 건.. 2019. 10. 24. #0 서론 #1 50개, 3127시간, 130일. 4년동안 많다면 많은 게임들을 하며 지내온 시간을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2 게임 리뷰는 이미 많으니 리뷰보다는 게임을 주제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푸는 게 낫겠지 생각이 든다. 물론 내가 하지 않은 게임도 세상에 많고 앞으로 나올 게임들도 많으니, 해온 모든 게임 이야기가 끝나도, 또 이야기는 이어질지도 모른다. #3 이 글은 그동안 생산하지 못한 내 생각들에 대한 정리이다. 누구는 공감할지도 모르고 누구는 동의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게임이 무엇인가가 아니라 내가 해온 시간들을 이야기하게 되겠지. 그정도면 괜찮을 것 같다. 2019. 10. 22. 설명 현재 기획연재 중인 글의 카테고리입니다. 2019. 10. 22. 이사 최근 이사문제로 신경을 쓰면서 느끼는 건 합리적 판단과 관행 사이에 보이지 않는 거대한 간극이 있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내가 가고자하는 집에는 세입자가 없었다. 따라서 나는 가장 가까운 이사일을 정해서 이사하거나, 현재 내가 사는 집의 계약만료일에 맞춰서 갈 집의 이사날짜를 정했다. 그리고 만료일 전에 다른 세입자가 내가 현재 사는 집에 들어오게 되면 이사날짜를 조정하면 되었다. 하지만 문제는 내가 갈 집에도 세입자가 있을 때 발생했다. 내가 계약만료일을 중심으로 만료 한 달 전에 기존 집주인에게 이사할 의사를 통보하고 이사갈 집을 알아본 건 나름대로의 합리적 판단의 결과였다. 내가 현재 살고 있는 집에 대한 권리 및 의무는 계약만료시까지 유효하다. 따라서 내가 이사할 의지가 있다면 계약이 만료됨과 동시.. 2015. 6. 29. 이전 1 2 3 4 5 ···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