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링이야 세 개의 시간 때부터 좋았고 이번 화는 소재 역시 좋다. 셀프 인테리어가 소재로 계속 쓰이고 있지만 작가의 전공은 어디까지나 사회에서 고통받는 젊은이 묘사. 다만 작가의 작품에서 항상 느끼는 건데 연애와 관련된 묘사가 그저 그렇다. 거의 모든 작품의 남주나 여주나 다 애정표현 못하는 쑥맥이고 뭔가 보다 세심하게 지나갈 부분에서 훅 건너뛰는 경우가 많다. 또 작중 인물들이 겪는 갈등묘사가 단순한 것도 문제. 상황은 익숙한데 주인공의 해결과정에서 공감이 안 되곤 한다. 일본만화에서는 항상 등장인물의 갈등상황을 '좋은 사람'이 나타나서 풀어주거나 도와주는데 이렇게 마냥 '좋은 사람'을 활용하는 건 한국정서에서는 다소 어색하다. 주인공 은주 역시 하는 짓이나 처하는 상황은 뭔가 익숙한데 대응하는 방식이 영 신선하다. 위의 연애 묘사와는 달리 이쪽은 단점이라기보다는 특색에 가깝고 아직 2부 시작이니 이 부분에 대해서는 평가를 보류할 필요가 있다.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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